판교에 집짓고 살기

설계가 완성되고 건축허가 나왔다...

cansk 2010. 7. 8. 12:25

 

2010년 6월 21일 실시도면이 집으로 도착했다.

 이로써 우리의 설계는 마무리가 되었다.. 그간 별 문제없이 진행되어 온것 같은 설계였다...

 하지만 뭔가 모르게 그 2%정도가 부족한것 같은 맘은 무엇일까...

 

  대체적으로 만족한 설계지만 , 땅을 파고 건물을 올려 봐야 제대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허지만 그때는 이미 늦었은것 일수도 있다 생각하니, 뭔가 머릿속엔 복잡한 다른 생각으로 꽉차오른다...

  과연 제대로 된것인지,  이것이 최선인지,  또다른 방법은 없었는지?   많은 생각들이 지나간다....

  하지만 그것은 생각 뿐이다...

 

   미래의 옆집,  아, 이젠 앞집으로 불러야 겠지 ,  향이 앞으로 향하니 말이다.

   2009년 말 만남에서 설계만이라도 같이 하자고 한것이 엇그제인것 같은데...

   2010년초  11블록 지정 건축가 경희대 건축학과 교수이신 "정재헌" 선생을 만나,  그분의 꼼꼼함과

   안목을 믿기로 했다... 사실 더 이상의 대안이 없었던것 같았다...

  

   필지의 구조상 남북으로 매우긴필지 하며, 외부공유공지, 인접대지 이격등의 제약이 있는 최악의 조건,

   물론 옆집 이완규님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열악한 대지의 효율적 활용과 조화로움, 편리함, 멋스러움 이모든것을 소화해 내길 기대해 봤다.

   이러한 우리의 기본적생각도 (?) 을 정교수님께 이야기했으며,  정교수는 해법을 제시하였다...

   우린 그해법에서 답을 찿을 수 있었다..  

 

    다른 분들의 경우는 잘모르지만 우린, 아니 난 설계당시 몇번의 회의를 거치지 않고 일사천리 진행되었던것 같다.

    열손가락으로 꼽아도  남을정도의 만남이었던것 같다...

    워낙 기본적 밑그림이 좋아서 였던것인지...  나름대로 몇가지 수정 사항과 요구 사항은 번번히 설득 당하고,

    그설득을 받아 들이는 그런 형태로 진행이 반복 되었던것 같다...

 

    그냥 믿기로 했다,,,, 그리고 믿어 달란다...,     자신이 있었기에 그렇지 않았나?

    여하튼 이젠 설계에 관한 모든것은 마무리 되었고...

    2010년 7월 9일 우리 앞집 이완규님의 미래의 집짓기 착공날이다...

    아무쪼록 탈없이 순조롭게 완공이 되길 기원 하며.....  

    앞집의 공사기간중 우리도 시작 해야 될텐데....  걱정이 된다.. 

    처음으로 그려진 디자인 요,철이 분명하다...  그리고 마당이 있다.   하지만 여기서 변한것은 약간의 내부가 수정 되었을 뿐  아무것도 없다.

 "요'동에서 바라본 "철"동 현관 입구,     외부 노출콘크리트와 목재 처리도 상호보완적이다...

   "철"동 측면에서 바라본 "요"동 현관 입구 ... 주차를 위한 필로티 구조...

공유공지에 일렬주차가 방법이 아닌 나란히 2대 주차하며, 마당과 주차공간 분리를 위한 구조물이 보인다 (사실 이것은 철거의 운명을 맞을지도 모른다)